[PKL] 아프리카 아레스, 2일차 데이 우승… 종합 8위 도약(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6.05 22: 20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린 아프리카 아레스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방점을 찍고 데이 우승 자리에 앉았다.
아프리카 아레스는 5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벌어진 2019 PKL 페이즈2 3주 2일차 A-B조 경기에서 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 ‘미라마’ 전장에서 한 끗 차이로 MVP에게 치킨을 내준 아프리카 아레스는 4라운드 치킨을 씹어먹으며 지난 라운드의 아쉬움을 달랬다.
‘미라마’ 전장의 치킨은 MVP와 엘리먼트 미스틱이 나눠 뜯었다. 1라운드 MVP는 자기장이 모이는 긴박한 상황에서 아프리카 아레스의 순간적인 실수에 한 끗 차이로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엘리먼트 미스틱은 2라운드에서 자기장 외곽을 확보한 뒤 중앙에 진출하는 전략을 날카롭게 적중시키면서 수월하게 치킨을 확보했다.

‘에란겔’로 전환된 3라운드는 ‘프리모스크’ 방향으로 자기장이 결정됐다. 각 팀들은 상대적으로 엄폐할 구조물이 많이 몰린 안전지대 북쪽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그러나 많은 팀이 몰린 만큼 치열한 전투가 계속 벌어졌다. 킹스로드, 그리핀 블랙, 아프리카 아레스를 제외한 8팀이 아래쪽으로 진출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천천히 승리의 발판을 다진 그리핀 블랙은 소모전을 펼치는 킹스로드, 라베가에게 고춧가루를 뿌리고 위험을 하나둘씩 제거했다. 날개를 펼친 그리핀 블랙은 남은 적들을 서서히 조이면서 효율적으로 제압했다. 그리핀 블랙은 3라운드에서 14킬을 포함해 24점을 올리면서 데이 우승을 향해 달렸다.
마지막 4라운드의 안전지대는 ‘로족’ 방향으로 향했다. ‘에란겔’의 강을 끼고 자기장이 점점 좁아짐에 따라 각 팀은 좋은 지역 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움직였다. 성과를 낸 팀은 젠지와 OP레인저스, 아프리카 페이탈이다. 시기를 놓친 그리핀 블랙, 그리핀 레드, 월드클래스는 외곽을 끊임없이 돌았다.
얽히고 설킨 많은 팀들이 안전지대 중앙 진입에 어려움을 겪은 사이, 젠지가 자신들의 진영 좌우에 있는 적들을 하나둘씩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젠지는 4라운드 치킨에 손까지 댔으나, 한 순간의 실수로 전력의 절반을 날리며 허무하게 탈락했다.
APK와 라베가가 소모전 이후 모두 쓰러지며 아프리카 아레스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뛰어올랐다. 아프리카 아레스는 2대1 교전에서 숨어있는 ‘하이’ 이학일을 제거하고 마지막 라운드 치킨을 차지했다.
마지막 라운드 우승으로 1라운드의 아쉬운 패배를 한번에 극복한 아프리카 아레스는 종합 순위에서 6계단 상승한 8위로 도약하며 PKL의 명망 있는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