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보다 홈런이 더 좋다" 김상수의 거포 본능 [오!쎈 인터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6.06 08: 50

 
'팔방미인'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활약이었다. 김상수(삼성)가 공수주에서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치며 3연승을 이끌었다.
김상수는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1회 상대의 허를 찌르는 베이스 러닝으로 선취 득점을 올렸고 3-2로 앞선 7회 추가 득점이 필요한 가운데 좌월 솔로 아치를 터뜨렸다.

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2사 2루 삼성 김상수가 러프의 스트라이크 낫 아웃때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올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그리고 두 차례 명품 수비를 연출하며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다음은 김상수와의 일문일답. 
-1회 베이스러닝이 인상적이었다. 
홈 베이스가 비어있는 걸 보고 적극적으로 뛰었다. 1루에서 아웃될 가능성이 있었기에 더 열심히 뛰었다. 
-두 차례 명품 수비가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최근 분위기가 좋아 야구장에서 집중력이 더 생겼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만큼 적극적으로 하고자 한다.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7회 추가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홈런이 나왔다. 
원래 (강)윤구 공을 제대로 못 쳤는데 주자가 없는 가운데 내 스윙을 하고 싶었다. 앞에서 정확하게 잘 맞았다. 
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초 2사 2루 삼성 헤일리가 NC 노진혁의 타구를 호수비로 처리한 김상수를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youngrae@osen.co.kr
-김상수에게 1번 타자는 잘 어울리는 옷처럼 느껴진다. 
시즌 초반에도 해봤지만 참 어렵다. 공을 많이 봐야 할지 아니면 상황마다 많은 게 있는데 어려운 자리인 것 같다. 적극적으로 치려고 하다 보니 공을 더 보게 되고 안 좋은 공을 고르게 된다. 타순에 상관없이 적극적으로 치고자 한다.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 변화를 준 부분이 있다면. 
방망이를 짧게 잡은 게 가장 큰 변화다. 그동안 길게만 잡고 쳤다. 방망이를 잡을때 그립이 없으면 뭔가 헛도는 느낌이었다. 방망이가 맞지 않으니 큰 변화를 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방망이를 짧게 잡고 스탠스도 조금 바꿨다. 잘 맞는 느낌이다. 방망이를 짧게 잡은 뒤 몸쪽 대처가 되는 것 같다. 
-여전히 도루보다 홈런이 더 좋은가. 
오늘 기분이 좋다. 홈런은 늘 좋고 도루도 좋은데 아직까지도 홈런이 더 좋다. 
-단상 인터뷰 때 친동생 우디(Woody)의 신곡 '대충 입고 나와' 깨알 홍보도 눈에 띄었다. 
동생이 음원 발표하는 날 데일리 MVP가 되면 인터뷰 때 이야기를 해주기로 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이렇게 많은 분이 계실 때 홍보 차원에서 이야기했다. /what@osen.co.kr
삼성이 NC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김상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NC를 4-3으로 따돌렸다.승리를 거둔 삼성 김한수 감독과 김상수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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