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놀랐다."
마에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마에다는 2회를 모두 삼진으로 막는 등 3회까지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4회 실점이 나왔지만 5회 추가 실점없이 마운드를 지켜갔다. 투구수는 70개에 불과했다.

충분히 추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5회부터 다저스 불펜에서는 훌리오 유리아스가 몸을 풀기 시작했고, 마에다는 6회말 마운드를 넘겨줬다. 마에다는 2-1로 시즌 8승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지만, 8회말 페드로 바에즈의 실점으로 승리가 날아갔다. 다저스도 결국 11회말 끝내기를 맞고 7연승 행진을 멈췄다.
경기를 마친 뒤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를 6회에 교체한 배경에 "상대의 강한 좌타자가 나왔고, 유리아스가 오랜 기간 공을 던지지 않아 최상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또 마에다가 타자와 세 번째 승부라는 것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마에다는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뒤 "한 이닝을 더 던질 수 있는 상태고 자신도 있었다"라며 "그러나 감독이 불펜을 올리기를 원했고, 감독이 내린 결정이다. 선발 투수가 70개의 공을 던지고 내려가는 것은 기쁜 것은 아니다. 사실 놀랐다"고 아쉬움 가득한 속내를 내비쳤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