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미숙했다" 박흥식 감독대행, 번트 아닌 강공책 반성 [오!쎈 현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6.06 12: 07

"또 내가 미숙했다".
KIA 타이거즈 박흥식 감독대행이 6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 앞서 전날 경기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한 부분에 대해 자책했다. 
전날 4-3으로 앞선 6회말 선두타자 나지완이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려 잡은 기회에서 강공을 선택했던 점을 이른 것이었다. 박 감독대행은 당시 다음 타석에 들어선 이창진에게 번트가 아닌 강공을 주문했다.

박흥식 KIA 타이거즈 감독대행./ rumi@osen.co.kr

그러나 이창진은 진루타 없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한승택은 유격수 땅볼, 박찬호는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중요한 추가점 기회를 놓친 KIA는 7회 동점, 8회 역전을 내주고 4-5로 무릎을 꿇었다. 3연패를 끊지 못했다. 
박 감독은 "이창진 타석에서 먼저 투볼을 얻어 강공을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잘 되지 않았다. 추가점을 뽑아야 하는 타이밍이었다. 한 점과 두 점 차이는 크다. (번트를) 했어야 했다. 또 내가 미숙했다. 나도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반성했다.
박 감독은 "오늘은 빠른 젊은 타자들이 많이 나간다. 기동력을 살려보겠다. 오늘은 연패를 끊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박 감독대행은 이날 최원준(3루수)과 박찬호(유격수)를 테이블세터진에 기용했고 류승현(1루수)을 3번으로 내세우는 등 젊은 타자들을 전진배치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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