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힘이 되겠다" 김태형 감독, 호투 최원준 중용 시사 [오!쎈 현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6.06 13: 24

"큰 힘이 되겠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언더핸드 투수 최원준(24)의 투구를 칭찬하면서 필승조와 선발투수로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최원준은 5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의 5-4 역전승의 결정적인 발판 노릇을 했다. 
이날 최원준은 58개의 볼을 던졌다. 직구 최고구속 143km를 찍었다. 변화구는 커브를 주로 구사했고 체인지업도 3개를 던졌다.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넘쳤다. 빠른 템포와 적극적으로 타자와 승부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KIA 타자들이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두산 베어스 사이드암 최원준 투수./soul1014@osen.co.kr

김 감독은 6일 KIA와 9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브리핑에서 "몸이 안좋아 두 번이나 수술을 했고 올해부터 정상적으로 던진다. 작년까지는 볼에 힘이 없었고 볼도 많았다. 나도 베스트 볼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 계속 2군에서 좋은 보고가 올라왔고 추천을 했다. 전과 달리 마운드에서 자신감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번 KT전에 마지막에 기용해봤는데 공이 굉장히 좋더라. 그래서 어제 이현호 바로 뒤에 붙여서 내봤다. 충분히 중요하게 쓸 수 있겠다. 추격조였는데 이제는 필승조로 갈 수 있다. 2군에서도 선발투수로 이닝을 길게 던졌다. 오른손 타자가 많은 팀은 선발투수로도 한 번쯤 기용할 수도 있다"고  중용의사를 밝혔다. 
최원준은 신일고 동국대 출신으로 2017년 두산의 1차 지명을 받았다. 동국대 4학년때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2018년에는 두 번이나 갑상선 암 수술하는 등 범상치 않는 이력을 지녔다. 최동현에서 최원준으로 개명한 이유였다. 올해 본격적으로 2군에서 존재감을 보였고 1군에 승격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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