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우완 이용찬이 올 시즌 최다실점을 했다.
이용찬은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시즌 9번째로 선발등판했다. 그러나 5회까지 10안타 2사사구를 내주고 7실점이었다. 모두 자책점이었다. 전날까지 8차례 등판 가운데 6번이나 퀄리티스타트를 했던 안정감이 이날을 보이지 않았다.
1회 집중타를 맞았다. 1사후 박찬호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도루를 허용했다. 류승현과 승부에서 몸을 맞혔다. 곧이어 견제 악송구를 범해 주자 2명의 진루를 도왔고 최형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내주었다. 터커 볼넷을 내준 뒤 이창진, 이명기, 한승택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2회도 1사후 박찬호에게 오른쪽 담장 구석으로 굴러가는 3루타를 맞았고 류승현에게 우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류승현의 기습도루에 이어 내야땅볼로 6점째를 내주었다. 3회와 4회는 실점 없이 버텼으나 5회 1사후 터커 2루타, 이창진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내주었다. 7실점째였다. 5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함덕주에게 넘겼다.
4월 중 오른쪽 햄스트링 미세손상으로 한 달 공백기가 있었지만 복귀후 꾸준한 투구를 했다. 5월 평균자책점 2.20의 안정감이었다. 앞선 KT와의 경기에서도 7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이날 부진으로 평균자책점도 2.85에서 3.78로 수직상승했다. 잊고 싶은 하루였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