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연패 탈출, 해답은 펄펄나는 젊은 타선이었다 [오!쎈 현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6.06 21: 02

해답은 젊은타선이었다. 
KIA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9차전에서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모처럼 타선의 응집력이 살아나면서 12-3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선발 이용찬이 초반 무너지며 4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박흥식 감독대행은 타순을 대폭 손질했다. 최원준을 1번 3루수로 기용했다. 최원준은 좀처럼 선발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었다. 2번타자는 박찬호를 기용했다. 하위타선에서 상위 타선으로 전진 배치한 것이었다. 3번은 류승현이 맡았다. 요즘 컨디션이 좋은 터커는 5번으로 이동했고 이명기를 7번, 김선빈은 9번으로 기용했다. 

KIA 타이거즈 박찬호가 공수주에서 맹활약을 펼쳐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sunday@psen.co.kr

대신 김주찬, 나지완, 안치홍은 벤치 멤버였다. 김주찬은 피로를 호소했고 안치홍은 타격 도중 등쪽에 담증세가 생겼다. 박 감독대행은 안치홍을 제외하고 경기 후반 투입하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그러나 젊은 타선이 초반부터 대폭발을 일으키며 대승을 거두어 출전할 일이 생기기 않았다. 
특히 이날 경기는 초반 젊은 주자들의 활발한 주루플레이가 흐름을 가져오는 촉매제 노릇을 했다. 1회말 1사후 안타로 출루한 박찬호가 곧바로 도루에 성공했다. 상대투수의 악송구로 3루까지 질주하더니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제점을 얻었다. 상대 베터리를 흔든 효과였다. 
박찬호는 2회 1사후 우익수 옆으로 타구를 날리고 전력질주로 3루까지 안착했다. 이어 류승현이 우월 2루타를 날려 불러들였다. 류승현도 상대 배터리의 틈을 노려 곧바로 3루 도루를 감행했다. 결국 내야땅볼로 한 점을 얻어냈다. 6-0으로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오는 주루플레이였다.
득점권에서도 젊은 선수들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모처럼 대량 득점을 했다. 이창진은 3안타(2타점)를 터트렸고 이명기(2타점) 한승택(1타점) 김선빈(1타점)도 멀티안타를 쳤고 터커는 3출루에 성공했다. 경기후 박흥식 감독대행은 "젊은 선수들이 득점권에서 집중력을 보여주며 다득점에 성공했다"고 칭찬했다. 젊은 타선의 힘으로 연패를 탈출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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