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장기계약을 원했던 ‘FA 미아’ 댈러스 카이클(31)이 결국 1300만 달러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7일(이하 한국시간) FA 투수 카이클이 애틀랜타와 1년 13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8일 신체 검사를 받은 뒤 9일 애틀랜타 산하 트리플A 그윈넷에서 첫 일정을 소화한다.
지난 2015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에 빛나는 카이클은 최근 몇 년간 하락세였지만 지난해 시즌 후 휴스턴 애스토르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시장에 나왔다. 계약기간 6~7년, 연평균 2500~3000만 달러로 최소 1억 달러 이상 대형 계약을 원했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등에 업고 버티기에 나섰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다. 현역 최다 세이브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시카고 컵스)과 함께 FA 미계약 신분으로 남았고, 드래프트 지명권 보상이 해제되는 6월이 지나서야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었다.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카이클의 선택은 애틀랜타였다. 양키스는 1100만 달러에서 1200만 달러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클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애틀랜타로 향했다. 1년 단기계약으로 다시 시즌 후 FA 시장에 나선다.
애틀랜타는 7일 현재 33승28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라있다. 우승 경쟁이 가능한 상황에서 검증된 선발투수 카이클의 가세로 힘을 받을 전망이다. 카이클이 애틀랜타에서 FA 재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