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투입 황의조 선제골 폭발' 한국, 호주에 1-0 리드 중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6.07 21: 38

15년만에 부산에서 열린 A매치 첫 골은 황의조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서 열린 호주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30분 황의조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1분 황희찬 대신 투입된 황의조는 왼쪽 측면에서 홍철이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 끝으로 연결, 상대 왼쪽 골문으로 방향을 바꿔놓았다. 황의조는 투입되자마자 슈팅을 날린 데 이어 호주 압박 수비를 뚫어내는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역대전적은 한국이 7승 11무 9패로 호주에 근소하게 열세였지만 이날 한국이 좀더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이 권창훈(디종)과 정우영(알 사드) 등을 제외하곤 정예 멤버들을 모두 모은 반면 호주는 옥석 발굴에 초점을 맞춰 매튜 레키(헤를타 베를린), 매튜 라이언(브라이튼&호브 알비온), 애런 무이(허더즈필드) 등 아시안컵 주축들을 대거 제외했기 때문이다.
전반전에는 상대의 강한 압박 수비를 뚫어내는데 실패했다. 결정적인 기회는 사실상 보이지 않았고 단 1개의 슈팅도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전반 42분 김민재의 땅볼 크로스를 막던 호주 수비수 매튜 저먼이 자책골을 기록할 뻔 했던 장면이 한국으로서는 유일한 기회였다.
반면 한국은 전반 14분과 17분 두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크레이그 굿윈의 얼리 크로스가 아워 마빌에게 정확하게 패스됐다. 하지만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3분후 브랜든 오닐이 올린 코너킥가 미첼 듀크의 헤딩슛으로 연결된 것이 오른쪽 골 포스트를 때렸다. 
이날 파울루 벤투 감독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투톱을 형성했고 중원에는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인범(벤쿠버), 주세종(아산)이 차지했다. 양쪽 윙백에는 김진수(전북)와 김문환(부산)이 섰고 스리백은 권경원(톈진), 김민재(베이징), 김영권(감바)이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김승규(고베)가 나왔다.
벤투호 신입생인 김보경(울산)과 이정협(부산)은 벤치에서 출전 기회를 노린다. 또 다른 신입생 김태환(울산)-손준호(전북)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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