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황의조 결승골' 한국, 호주에 1-0 승리...벤투호 10승 달성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6.07 21: 50

한국 축구대표팀이 15년만에 부산에서 가진 A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서 열린 호주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30분 터진 황의조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호주와의 역대전적에서 8승 11무 9패가 된 한국은 지난 아시안컵 8강 카타르전에 패배 이후 3연승 행진을 달렸다. 벤투호 전적은 10승4무1패가 됐다.

이번 부산 A매치는 지난 2004년 독일전 이후 무려 15년 만이었다.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치른 역대 A매치 무실점 행진도 6경기(5승1무)로 늘렸다.
이날 파울루 벤투 감독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투톱을 형성했고 중원에는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인범(벤쿠버), 주세종(아산)이 차지했다. 양쪽 윙백에는 김진수(전북)와 김문환(부산)이 섰고 스리백은 권경원(톈진), 김민재(베이징), 김영권(감바)이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김승규(고베)가 나왔다.
벤투호 신입생인 김보경(울산)과 이정협(부산)은 벤치에서 출전 기회를 노린다. 또 다른 신입생 김태환(울산)-손준호(전북)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역대전적은 한국이 근소하게 열세였지만 이날은 한국이 좀더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이 권창훈(디종)과 정우영(알 사드) 등을 제외하곤 정예 멤버들을 모두 모은 반면 호주는 옥석 발굴에 초점을 맞춰 매튜 레키(헤를타 베를린), 매튜 라이언(브라이튼&호브 알비온), 애런 무이(허더즈필드) 등 아시안컵 주축들을 대거 제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반전 한국은 상대의 강한 압박 수비를 뚫어내는데 실패했다. 결정적인 기회는 사실상 보이지 않았고 단 1개의 슈팅도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전반 42분 김민재의 땅볼 크로스를 막던 호주 수비수 매튜 저먼이 자책골을 기록할 뻔 했던 장면이 한국으로서는 유일한 기회였다.
반면 한국은 전반 14분과 17분 두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크레이그 굿윈의 얼리 크로스가 아워 마빌에게 정확하게 패스됐다. 하지만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3분후 브랜든 오닐이 올린 코너킥가 미첼 듀크의 헤딩슛으로 연결된 것이 오른쪽 골 포스트를 때렸다.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손흥민이 후반 18분만에 때린 프리킥 슈팅이 이날 한국의 첫 슈팅이었다. 한국은 후반 21분 황희찬 대신 황의조,  후반 28분에는 김진수와 이재성 대신 홍철과 나상호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결국 후반 투입된 조커들이 일을 냈다. 홍철이 왼쪽에서 얼리 크로스를 올린 것을 쇄도하던 황의조가 오른발을 갖다 대 골로 연결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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