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드류 루친스키가 눈 앞에서 5승을 놓쳤다. 그러나 팀 승리를 진심으로 기뻐했다.
루친스키는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즌 6차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을 4개의 탈삼진을 겨들여 6피안타 1볼넷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9회초 2사후 소방수 원종현이 뼈아픈 동점홈런을 맞아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역시 에이스다웠다. 1회와 2회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으나 병살로 솎아냈다. 3회는 2사 2,3루 위기를 맞았지만 박찬호를 3루 뜬공으로 제압했다. 이후 7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그때마다 전력투구로 후속타자들을 무력화했다. 에이스의 임무를 다했다.

이날 호투로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아울러 평균자책점도 다시 1점대(1.95)로 회복했다. 팀은 9회말 모창민의 끝내기 좌월솔로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루친스키의 호투가 연패 탈출의 귀중한 발판 노릇을 햇다.
특히 KIA 선발투수 조 윌랜드와 눈부신 투수전을 벌였다. 윌랜드도 7회까지 9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1실점(비자책) 호투를 했다. 서로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었고 승리를 거두지 못한 무승부였다. 루친스키도 윌랜드의 호투가 자신의 집중력을 높였다고 밝힐 정도로 상대를 칭찬했다.
경기후 루친스키는 "승리를 못해 아쉽지만 팀원들이 잘해주었다. 팀이 이겨서 기쁘다. 연패와 연승은 야구에서 계속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상대 윌랜드가 좋은 투구를 해주어 경기가 재미있었다. 나 또한 더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수들이 수비를 잘해 주었다. 김태진 손시헌의 릴레이 플레이와 박민우가 좋은 수비를 해주어 승리를 했다. 승리가 중요한 수치이지만 매순간 최선을 다해 의미가 크다. 팀이 연패를 끊는데 보탬이 되어 기쁘다"고 진심을 다해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