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도움' 홍철, "황의조가 벤치서 주문한 것이 맞아 떨어져"[한국-호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6.07 23: 17

 후반 투입돼 성공시킨 골은 홍철과 황의조가 미리 생각해둔 합작품이었다.
홍철은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서 열린 호주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28분 교체 투입돼 황의조의 결승골을 도왔다. 김진수 대신 들어간 홍철은 후반 30분 왼쪽 측면에서 얼리 크로스를 정확하게 황의조에게 귀중한 결승골을 배달했다.
홍철의 활약 속에 벤투호는 10승 고지를 밟았다. 15년만에 부산에서 열린 A매치도 6승 무패행진(5승1무) 속에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홍철은 경기 후 "교체로 들어가 운이 좋아서 승리에 보탬이 됐다. 사이드 교체를 안해서 들어갈 줄 몰랐는데 들어가서 감독님이 크로스를 주문했다"면서 "베스트 11은 알고 훈련했다. 전반전에 (김)진수 경기를 보고 준비한 것이 교체로 들어가 효과적으로 통한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홍철은 "진수와 주전경쟁을 따지기보다는 서로 조언을 하면서 노력하겠다. 서로에게 힘이 되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홍철은 3백 실험에 대해 "수원에서 3백으로 뛰기 때문에 괜찮다. 3백일 때는 공격적 운영이 되고, 4백일 때는 공을 받아서 뛸 수 있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홍철은 골 장면에 대해 "(황)의조랑 벤치에서 쓸데없는 이야기보다는 앞으로 자를테니 올려달라고 주문했었는데, 잘 맞은 거 같다"고 웃어보였다. 
홍철은 팀 동료인 호주 아담 타가트에 대해 "영어를 못해서 많은 대화를 못했지만 잘 되길 빈다. 분명 의욕이 넘치는 선수다. 다치지 않았으면 한다. 부산에 혼자온 얘기를 들었는데 한국 문화 생활을 좋아하는 친구다. 오래 K리그 뛰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넨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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