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계약 완료’ 킴브렐, “빠른 복귀보다 10월에 초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6.08 04: 44

“경기장에 빠르게 복귀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시카고 컵스 구단은 7일(이하 한국시간) 킴브렐과 3년 계약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3년 4300만 달러의 계약 규모다. 2022년 시즌에 대한 옵션이 걸려있다.
킴브렐는 그동안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해왔다.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333세이브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42세이브를 추가하며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정상 탈환에 중심에 섰다. 킴브렐이 기록하고 있는 333세이브는 현역 선수 최다 세이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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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종료 후 보스턴은 킴브렐에게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를 거절하고 FA 자격을 행사했지만, 금액과 신인 지명권 보상을 내줘야한다는 규정에 발목이 묶이게 됐다. 결국 팀을 찾지 못한 채 시즌을 맞이했다. 지난 4일 신인 드래프트가 열리면서 신인 보상권이 사라지면서 구단들은 킴브렐 영입 작업에 나섰다. 승자는 컵스가 됐다.
컵스는 61경기를 치른 가운데 34승 27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킴브렐이 가세하면서 뒷문이 더욱 탄탄해졌다. 선두 질주에 큰 동력이 생긴 셈이다. 킴브렐도 컵스의 정상 탈환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단 몸 상태는 좋다. 테오 엡스타인 컵스 사장은 “불펜 투구가 좋았고, 시즌 중반의 몸 상태라는 보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킴브렐은 “계약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고, 그에 맞게 운동을 해왔다”라며 “지금 시점에서 나는 그동안 해왔던 것보다 더 많은 롱토스와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그러나 지금 기분이 좋고, (그라운드로) 갈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최대한 빨리 경기장에 복귀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10월(포스트시즌) 때 팀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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