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식 앞둔' 벨트레, "기록 모두가 자랑스럽다" [생생인터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6.08 13: 01

“모든 것이 자랑스럽다.”
애드리안 벨트레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은퇴 기자 회견을 열었다.
199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데뷔 해와 2009년을 제외하고 지난해 은퇴하기 전까지 꾸준히 두 자릿수 홈런을 날리면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자리매김했다. 2933경기 타율 2할8푼6리 477홈런 1707타점 1524득점으로 골든글러브 5회, 실버슬러거 4회, 올스타 선정 4회를 기록했다.

애드리안 벨트레.  / soul1014@osen.co.kr

LA 다저스를 시작으로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2011년부터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세 차례 텍사스의 지구 우승(2011년, 2015~2016년)을 이끌었다. 텍사스 구단은 오는 9일 은퇴식 및 그의 등번호 29번의 영구결번식을 진행한다.
벨트레는 "현재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미소를 지으며 "텍사스는 나에게 기회를 줬다. 이곳에서 월드시리즈에 나갈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됐다. 좋은 기억만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텍사스 구단에 영구 결번이 된 소감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빨리 됐다"라며 "정말 멋지고 감사한 일이다. 그러나 내일이 되어야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밝혔다.
화려한 성적을 기록한 만큼, 그는 “내 커리어의 모든 것이 자랑스럽다”고 자부심을 드러내며 "은퇴에 대해 후회는 없다. 앞으로 당분간은 가장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구계 복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고, 알 수 없는 일"이라며 "좋은 코치가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웃었다. /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