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출신 투수 메릴 켈리(31)가 벌써 6승을 거뒀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팀 내 최다승 투수로 우뚝 섰다.
켈리는 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치러진 2019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애리조나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3일 뉴욕 메츠전 7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 시즌 6승(6패)째를 거둔 켈리는 평균자책점도 4.41에서 4.12로 낮췄다. 6승은 에이스 잭 그레인키(6승2패)와 함께 팀 내 최다 기록.

켈리는 4회까지 안타 1개만 내줬을 뿐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 4회 켈리의 커브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첫 실점했지만 6~7회 추가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날 켈리의 총 투구수는 95개로 스트라이크 58개, 볼 37개. 최고 94.8마일, 약 153km 강속구를 중심으로 결정구 커브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순조롭게 적응, 10승을 향해 순항 중인 켈리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