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 돼도 뛸텐데….”
추신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경기를 앞두고 병원에서 손 부분 정밀 검진을 받았다. 지난 6일 볼티모어전에서 연장 12회 손 부분에 사구를 맞는 아찔한 상황을 경험했다. 고통을 호소하던 추신수는 일단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고, 텍사스는 연장 승부 끝에 승리를 잡았다.
X-레이 검사 결과 이상은 없었다. 그러나 통증이 있었고 결국 두 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8일 오클랜드전에서도 추신수는 병원에 다녀온 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추신수가 빠진 가운데 텍사스가 3-5로 패배했다.

경기를 마치고 추신수는 "검사에는 이상이 없다. 배트는 잡는 것은 이상이 없지만, 스윙을 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아픈 상황에서 경기를 많이 해봤지만, 이건 조절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 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텍사스는 9일 오클랜드와 더블헤더 경기를 치른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더블헤더가 있는데 좋은 타자가 빠졌다"라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조금씩은 나아질텐데, 언제인지 모르니 답답하다. 70%정도만 되어도 뛸텐데, 30%도 안된다"라며 "부상자 명단에 가면 선수 한 명이 올텐데, 팀이 선수 한 명없이 뛰게 된다"고 미안함을 내비쳤다.
추신수는 “일단 내일 상태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통증이 좀 더 가라앉기를 기대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