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헬 산체스(SK)의 완벽투가 빛났다.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 154km의 직구를 비롯해 커브, 컷패스트볼,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으로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시즌 9승째.
이로써 산체스는 지난달 22일 잠실 LG전 이후 4연승을 질주했다. 5회 1사 2루 상황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위기도 없었다. SK는 삼성을 8-0으로 꺾고 위닝 시리즈를 예약했다.

산체스는 경기 후 “어제 긴 경기를 치르며 선수들이 많이 피곤해 오늘은 빠르게 경기를 진행하고 싶었다. 공을 낮게 던지며 삼진보다 범타 유도에 초점을 맞췄다. 포수 이재원을 비롯한 수비들의 도움으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언제나 그랬듯이 불펜 투수들이 잘 막아줬으며 오늘은 타자들도 많은 점수를 내줘서 큰 힘이 됐다. 경기장에 많이 찾아주셔서 항상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