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주루’ KT 강백호, “꼭 이겼으면 하는 마음에…”[생생인터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6.08 20: 36

KT 위즈 강백호가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남다른 주루 센스를 과시하며 결승점을 스스로 만들었다.
강백호는 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멀티 히트보다 빛난 것은 강백호의 주루 센스였다. 
2-2 동점이던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강백호는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강백호는 유한준 타석 때 2루로 뛰었다. 이 때 타격이 이뤄지면서 3루수 방면으로 큰 바운드 타구가 만들어졌다. 타구에 체공 시간이 생기고 이후 순간 3루가 비어 있던 것을 본 강백호는 2루를 밟자마자 3루로 거침없이 달렸다. 

KT 강백호/eastsea@osen.co.kr

유한준을 아웃 시킨 뒤 롯데 1루수 오윤석이 3루에 송구를 했지만 강백호는 3루에 도달했고, 송구마저 뒤로 빠졌다. 결국 강백호는 홈까지 밟았다. 3루수 땅볼로 KT는 3-2의 역전 점수를 만들었고, 강백호는 그 중심에 있었다.
경기 후 강백호는 “발로 만든 결승점이라 기쁘다. 팀이 꼭 이겼으면 하는 마음에 막내로서 열심히 뛰었다. 발목이 좋지 않았지만 뛸 때는 몰랐다. 또 같은 상황이 나온다면 다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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