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LOL] 높은 시너지 ‘카주아니’, LCK 초반 관심 증폭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6.09 07: 32

 옷을 또다시 바꿔 입었다. 탑 라인의 제왕 자리를 오랫동안 유지했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134번째 챔피언 카밀은 흉악한 성능으로 정글에서도 명성을 떨친 바 있다. 이제 카밀은 2019 서머 시즌에서 미드 라인으로 영역을 넓혔다. 혼자가 아니라 새 친구 세주아니와 어깨를 맞댔다.
카밀의 새로운 동료 세주아니는 지난 4월 17일(이하 한국시간) 적용된 9.8패치에서 직접, 간접적으로 모두 상향을 받았다. ‘혹한의 서릿발’의 교전 능력 상승과 핵심 아이템 ‘잿불 거인’의 강화로 고개를 든 세주아니는 ‘바위게 시간 변경’ 패치로 날개를 달았다. 상대적으로 약한 초반을 쉽게 넘길 수 있게 됐다. 버프에 힘입어 세주아니는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에서 개막전 이후 밴픽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세주아니는 단독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나, 카밀과 함께할 때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 LOL에서 손꼽히는 CC(군중제어)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세주아니는 준수하게 성장할 시 한타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세주아니는 악랄한 CC능력을 보유한 카밀과 함께 촘촘한 CC 그물을 구성해 적들의 움직임을 끊임없이 방해할 수 있다. 시너지에 힘입어 2019 LCK 서머 시즌 카밀은 모두 세주아니와 함께 등장했다.

카밀(왼쪽)과 세주아니. /라이엇 게임즈 제공.

그리핀 '쵸비' 정지훈.
‘쵸비’ 정지훈은 미드 카밀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선수다. 정지훈은 솔로 랭크에서 미드 카밀을 처음으로 유행시킨 장본인이다. 근접 AD 챔피언을 상대하기 위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정지훈의 압도적인 카밀 플레이는 지난 6일 펼쳐진 2019 LCK 서머 시즌 아프리카전에서 ‘유칼’ 손우현의 이렐리아를 상대할 때 드러났다. 정지훈은 초반 킬을 쓸어 담은 뒤 위협적인 장비를 손에 쥐게 된 이렐리아를 상대로 궁극기 ‘선봉진격검’을 무위로 돌리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정지훈의 카밀이 살아나자 ‘타잔’ 이승용의 세주아니도 흐름을 탔다. 
LCK에서 조금씩 관심 받고 있는 ‘카주아니’는 ‘2019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에도 수출되며 ‘조커 카드’임을 증명했다. 지난 8일 벌어진 2019 LEC 서머 시즌 개막전에서 오리겐의 ‘누크덕’ 엘렌드 보태빅 홀름은 바이탈리티의 아지르를 상대로 미드 카밀을 꺼냈다. ‘누크덕’의 카밀은 ‘콜드’ 조나스 앤더슨의 세주아니와 함께 초반 어려운 상황을 딛고 멋진 스킬 연계를 선보이며 판을 뒤집었다.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