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신화 주역' 이강인, "형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준 덕에 역사 썼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6.09 06: 42

 "형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준 덕분에 역사를 쓸 수 있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의 비엘스코 비아와 경기장서 열린 세네갈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서 이강인의 1골 2도움과 이지솔, 조영욱의 골을 묶어 정규시간 90분과 연장 30분까지 120분 동안 3-3으로 비겼다. 한국은 승부차기서 세네갈에 3-2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36년 만에 역대 최고 성적인 1983년 멕시코 대회의 4강 신화를 재현하게 됐다. 한국은 오는 12일 새벽 3시 30분 에콰도르와 결승행을 다툰다. 에콰도르는 한국이 최종 모의고사서 1-0으로 꺾었던 기분 좋은 상대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이강인(발렌시아)은 경기 후 인터뷰서 “힘들지만 형들과 함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경기를 뛰든 안 뛰든 함께한 형들, 코칭스태프, 응원해주신 한국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4강전을 잘 준비하고 더 열심히 해서 꼭 결승에 가고 싶다”고 했다.
이강인은 팀이 3-2로 앞선 연장 전반 추가시간 교체 아웃됐다. 가슴을 졸이며 승부차기를 지켜봤을 터. "교체되기 전 경기 시작 전부터 팀을 믿었다. 형들과 코칭스태프를 믿고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승부차기 전에도 이길 것이라 생각했다. 승리해 기쁘다."
이강인은 자신의 공을 다른 이들에게 돌렸다. “최대한 팀에 도움 되기 위해 열심히 했다. 이겨서 아주 기쁘다”는 그는 "형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준 덕분에 역사를 쓸 수 있었다. 4강서도 승리하고 싶다”고 겸손의 미덕을 보였다.
이강인은 이제 또 다른 역사를 쓸 채비를 마쳤다. "우승보다는 준결승전을 잘 준비해 좋은 성적으로 형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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