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네티즌, "정정용호, 정신력 대단했다" [한국-세네갈]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6.09 07: 05

16강 맞대결서 패한 일본 네티즌이 정정용호의 정신력에 대해 감탄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의 비엘스코 비아와 경기장서 열린 세네갈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서 이강인의 1골 2도움 활약에 힘입어 정규시간 120분을 3-3으로 비겼다. 한국은 승부차기서 세네갈에 3-2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36년 만에 역대 최고 성적인 1983년 멕시코 대회의 4강 신화를 재현하게 됐다. 한국은 오는 12일 새벽 3시 30분 에콰도르와 결승행을 다툰다. 에콰도르는 한국이 최종 모의고사서 1-0으로 꺾었던 기분 좋은 상대다.

[사진] KFA 제공.

역대급 명승부였다. 역전과 역전이 이어졌다. 한국은 세네갈에게 연달아 리드를 내줬으나, 이강인과 이지솔의 골로 끈질기게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이어 연장전에서는 한국이 조영욱의 역전골로 이날 경기에서 첫 리드를 잡았으나, 경기 종료 직전 세네갈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끝내 한국에게 미소를 보였다. 승부차기에서 비디오 판독(VAR)로 결과가 반복된 끝에 3-2로 4강행을 확정지었다.
정정용호는 16강서 '숙적' 일본을 1-0으로 제압하고 올라왔다. 당시 한국은 전반 압도적인 리드를 내줬으나, 후반 포메이션 변화 이후 나온 오세훈의 극적인 한 방으로 역전극을 완성했다.
당시 승패를 가른 것은 집중력을 유지한 한국의 정신력이라며 자국 대표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일본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세네갈의 8강에서도 정신력이 승패를 좌우했다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한 일본 네티즌은 "한국의 정신력이 대단했던 경기였다"라고 밝혔다.
다른 네티즌은 "한국은 이런 (정신적인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훌륭했다"라거나 "최고의 시합이었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어떤 네티즌은 "한국은 결국 결과를 님긴다. 그러나 일본은 항상 무엇인가가 부족하다. 이기고 싶다는 기분이 팬들에게까지 전해지지 않는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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