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언론도 이강인(18)의 활약에 지대한 관심을 보내고 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 데포르테'는 9일(한국시간) 한국의 20세 이하(U-20) 월드컵 소식을 전하며 "이강인이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끌었다"라고 보도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은 이날 새벽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의 비엘스코 비아와 경기장서 열린 세네갈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서 이강인의 1골 2도움 활약에 힘입어 정규시간 120분을 3-3으로 비겼다. 한국은 승부차기서 세네갈에 3-2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6/09/201906090725773340_5cfc380b940f9.jpg)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VAR(비디오판독)만 4차례 나왔을 정도로 치열했다. 수 차례 동점과 역전이 반복됐다. 예측불허의 피 말리는 승부차기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경기였다.
드라마의 주연은 1골 2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이었다. 그는 후반 17분 페널티킥으로 경기 균형을 맞췄을 뿐만 아니라 후반 추가시간 정확한 킥으로 이지솔의 동점골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연장 전반 6분 조영욱의 역전골을 만들기도 했다. 경기 종료 직전 세네갈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차기까지 으나 끝내 웃으며 4강 신화를 재현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최대한 팀에 도움 되기 위해 열심히 했다. 이겨서 아주 기쁘다”라며 "형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준 덕분에 역사를 쓸 수 있었다. 4강서도 승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강인은 "우승보다는 4강전부터 잘 준비해 좋은 성적으로 형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수페르 데포르테는 이강인의 활약을 전하며 발렌시아 지역의 관심을 잘 나타냈다. 그들은 "이강인은 비록 승부차기에 나서진 않았으나 맹활약했다"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한국의 모든 득점에 관여하며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그는 경기 막판 지쳐서 끝까지 뛰지 못했으나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