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한국 대표팀의 막내인데도, 매 경기 차원이 다른 플레이로 감탄을 자아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엘데스 마르케'는 9일(한국시간) "이강인은 세네갈전서 진정한 경기 내 설계자의 면모를 뽐냈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18)을 비롯한 U-20 대표팀은 이날 새벽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의 비엘스코 비아와 경기장서 열린 세네갈과 2019 FIFA U-20 월드컵 8강전서 정규시간 120분을 3-3으로 비겼다.

한국은 승부차기서 세네갈에 3-2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VAR(비디오판독)만 4차례 나왔을 정도로 치열했다. 수 차례 동점과 역전이 반복됐다.
예측불허의 피 말리는 승부차기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경기였다. 드라마의 주연은 1골 2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후반 17분 페널티킥으로 경기 균형을 맞췄을 뿐만 아니라 후반 추가시간 정확한 킥으로 이지솔의 동점골을 이끌었다.
마침내 이강인은 연장 전반 6분 조영욱의 역전골을 만들기도 했다. 경기 종료 직전 세네갈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차기까지 으나 끝내 웃으며 4강 신화를 재현했다.
엘데스 마르케는 "이강인은 한국 대표팀의 막내이다. 그러나 그는 매 경기 차원이 다른 플레이로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그를 보면 발렌시아가 어린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시킨 이유를 알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거취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의 성향에 맞지 않는 선수이기 때문에 임대설이 나오고도 있다.
엘데스 마르케는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미래지만, 구단은 단기적으로 그가 어디서 뛰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테우 알레미니 디렉터가 직접 공개석상서 이강인의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강인은 2살이나 어린 나이에 U-20 대표팀에서 뛰고 있다며 팀 합류전까지 미래를 결정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