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득점 부진' 전세진, 결승행 위해 부활 절실 [한국-세네갈]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6.09 12: 00

[OSEN=이승우 인턴기자] 지난해 한국 축구 최고의 기대주로 부상한 전세진(수원)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의 비엘스코 비아와 경기장서 열린 세네갈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서 정규시간 90분과 연장을 포함해 120분 경기를 3-3으로 마쳤다.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하고 4강에 진출했다.
전세진은 이날 전세진은 조영욱(서울)을 대신해 선발 출전했다. 전세진은 조별리그 1차전 포르투갈전(0-1 패) 이후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들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전세진은 U-20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오던 선수다.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6경기서 5골을 넣어 한국의 U-20 월드컵 본선행을 이끌었다. 그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해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기대가 높았던 U-20 월드컵 본선에선 무득점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세네갈전도 전세진의 경기력은 기대에 못 미쳤다. 전세진은 체력이 떨어진 조영욱을 대신해 2선에 활기를 불어 넣을 선수로 선발 출격했다. 부정확한 패스로 공격 흐름을 번번이 끊었다. 후반 전세진과 바통을 터치해 연장 전반 천금골을 기록한 조영욱의 활약과 비교됐다.
전세진은 수비에 가담할 때도 소유권을 자주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전반 중반 수비 진영에서 불필요한 드리블로 공격권을 내줬다. 실점으로 이어지는 직접적인 실책은 아니었지만 한국이 점유율을 높이는 시점에서 아쉬운 플레이였다. 전세진은 후반 초반 의욕적인 측면 플레이로 부진을 만회하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후반 7분 조영욱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교체 투입된 조영욱은 왼쪽 측면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24분 이강인의 침투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로 전진하는 등 활기 넘쳤다. 조영욱은 연장 전반 한국의 3번째 골을 넣어 4강행에 결정적 공헌을 했다.
한국의 U-20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을 위해선 전세진의 부활이 필요하다. 상대의 집중 견제가 쏠리는 이강인(발렌시아)의 원맨쇼에 계속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세진이 예전의 예리함을 찾아 사상 첫 결승행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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