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백투백 홈런’ 오타니, 3안타 2타점 맹타…LAA 2연패 탈출(종합)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6.09 14: 21

[OSEN=길준영 인턴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12-3으로 승리했다.
이날 오타니는 하나마키히가시 고등학교 선배인 시애틀 선발투수 기쿠치 유세이와 맞대결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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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2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기쿠치의 3구째 시속 85.5마일(137.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이어서 알버트 푸홀스의 2루타와 케반 스미스의 2타점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오타니는 2회 초구 76.1마일(122.5km) 커브를 건드려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에는 토미 라스텔라와 마이크 트라웃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은 기쿠치의 초구 75.2마일(121.0km) 커브를 걷어올려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백투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기쿠치가 마운드를 내려간 5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테일러 스캇의 2구째 94.7마일(152.4km) 포심을 공략해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7회 무사 3루에서는 제시 비들의 4구째 78마일(125.5km) 커브를 노렸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라스텔라-트라웃-오타니가 백투백투백 홈런을 터뜨린 에인절스는 16안타 4홈런 12득점으로 시애틀 마운드를 맹폭하면서 12-3 대승을 거뒀다. 에인절스가 백투백투백 홈런을 기록한 것은 2016년 9월 4일 콜 칼훈-트라웃-푸홀스가 시애틀을 상대로 만들어낸 이후 처음이다.
선배 기쿠치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2할5푼7리(109타수 28안타)로 끌어올렸다. 홈런은 시즌 6호 홈런이었다.
이날 승리로 에인절스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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