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선수들이 너무 잘하고 있어서 기쁘고 4강까지 올라간 것이 너무 장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9일 파주 NFC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한국은 오는 11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격돌한다.
벤투호는 지난 7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 친선전에서 고전했으나 후반 30분 터진 황의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호주전 이후 벤투호는 8일 부산 강서구 체육공원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가진 이후 해산하여 9일 오후 파주 NFC에서 재소집과 동시에 이란전을 위한 훈련에 돌입했다.
2군 멤버로 원정에 나선 호주와 달리 이란은 '에이스' 아즈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1군 선수들이 한국 원정길에 나섰다. '신임' 빌모츠 감독의 평가 무대인 만큼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열린 경기서는 시리아를 5-0으로 대파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대표팀은 이날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세네갈을 꺾고 36년 만의 8강행을 달성했다.
훈련을 앞두고 열린 공식 인터뷰에 나선 이승우는 "U-20 대표팀이 정말 너무 잘하고 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우승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이승우는 지난 2017년 한국 U-20 월드컵 당시 신태용호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그는 “정정용호는 우리보다 많은 시간을 맞춰봤다"고 차이를 설명하고 "한 감독님과 저연령대부터 맞춰서 선수들 간의 신뢰나 조직이 우리보다 좋다. 정정용 감독님이 워낙 좋으신 분이라, 팀을 어떻게 이끌지 아신다"고 분석했다.
이날 새벽에 열린 세네갈과 경기에 대해 이승우는 “선수들이 모여서 보지는 못하고 각자 봤다. 나도 경기를 다 보지 못하고 자다 깨다 하면서 봤다”고 미소를 보였다.
‘후배’ 이강인에 대해 이승우는 “너무 잘해주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너무 잘하고 있어서 기쁘고 4강까지 올라간 것이 너무 장하다. 이왕이면 우승까지 노렸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우의 격려대로 이강인이 자신의 실력을 뽐내며 우승까지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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