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환, "이란전, 남다른 각오로 경기장에 들어설 것"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6.09 17: 03

"내 장점은 활동량과 공수 전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9일 파주 NFC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한국은 오는 11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격돌한다. 
벤투호는 지난 7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 친선전에서 고전했으나 후반 30분 터진 황의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호주전 이후 벤투호는 8일 부산 강서구 체육공원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가진 이후 해산하여 9일 오후 파주 NFC에서 재소집과 동시에 이란전을 위한 훈련에 돌입했다.
2군 멤버로 원정에 나선 호주와 달리 이란은 '에이스' 아즈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1군 선수들이 한국 원정길에 나섰다. '신임' 빌모츠 감독의 평가 무대인 만큼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열린 경기서는 시리아를 5-0으로 대파했다.
훈련을 앞두고 열린 공식 인터뷰에 나선 김문환은 "이란은 강팀이다. 항상 힘든 경기를 했고, 전보다 더 잘 준비해야 한다. 경기장에서 남다른 각오로 임해야 한다”라고 투지를 보였다.
김문환은 리그1 최고 풀백들인 이용(전북)과 김태환(울산)을 제치고 호주전 선발로 나섰다. 그는 “그런 형들과 경쟁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장점을 흡수하고 나만의 장점을 뽐내겠다. 선택은 감독님 몫이다”고 당찬 포부를 보였다.
벤투 감독의 총애를 받고 있는 김문환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항상 최선을 다하는 일이다. 또한 경기장에서 언제나 잘하는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 내 장점인 활동량과 수비 전환, 빠른 오버레핑, 연계 등을 감독님이 좋게 보시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호주전서 스리백으로 나섰다. 윙백으로 기용된 김문환은 “1주일 준비해서 스리백의 완성도가 높지는 않았다. 그래도 소속팀에서 스리백으로 해서 어색하지는 않았다. 빌드업할 때 다른 위치서 신경써서 움직였다”고 전했다.
호주전서 보여준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서 김문환은 “잘된 부분도 있다. 하지만 압박 타이밍에서 공격수와 간격 조절에 실패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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