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아직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6.09 17: 24

 9일 경기도 김포의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서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 대표 박호준) 12 –Hero of the Belt’ 공개 계체량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무제한 입식 스페셜 매치에 출전하는'키다리 아저씨' 최홍만(40)은 150kg이란 육중한 몸무게를 자랑했다. 오랜만에 한국 경기에 나서는 감회에 대해 "한국에 왔는데 아직 적응이 안된다. 적응하는 과정이고 잘하고 있다. 최근 3~4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보답받고 싶다. 주변에서 많은 응원 지원에서 운동을 했다. 이번에는 확실히 뭔가 보여주겠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상대 다비드 미하일로프(24, 헝가리)에 대해선 "멀리서 왔지만 안 좋은 추억을 갖고 갈 것 같다. 어릴 때 안 좋은 경험을 많이 해야 나중에 성공하는 법"이라며 조언 아닌 조언을 하기도 했다. 팬들에게도 이야기를 전했다. 최홍만은 "아직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앞으로도 잡힌 경기들이 많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 다가 아니라고 생각했으면 한다”며 "AFC서 두 번째 경기다. 첫 경기는 어머니가 생전에 경기를 보셨다. 이번 경기도 하늘에서 보시고 응원해주실 것”이라고 했다. 

[사진] AFC 제공.

미하일로프는 최홍만을 실제로 보고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홍만을 존경한다는 미하일로프는 "경기를 받아줘서 감사한다. 화끈한 경기, 멋진 경기 보여주겠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다음날 열리는 AFC 12에는 서진수와 송영재의 초대 밴텀급 타이틀전, 손성원과 사샤 팔라트니코브의 초대 미들급 타이틀전 그리고 ‘키다리 아저씨’ 최홍만의 스페셜 매치 등이 준비돼 있다. 2019년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중국 격투기 단체 MMC와 협약을 진행, 10월 AFC 13회를 제주도서 합동 개최할 예정이다. 
티켓 판매 수익금은 희귀난치병 환아와 저소득 취약계층 어린이에게 전달된다. 경기는 KBS N 스포츠 생중계, 네이버 스포츠 LIVE 중계를 통해 볼 수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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