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헨리 소사가 삼성의 집중 공격에 무너지고 말았다.
브록 다익손의 대체 선수로 한국땅을 다시 밟게 된 소사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김상수, 강민호, 김헌곤에게 홈런을 얻어 맞는 등 4이닝 7피안타(3피홈런) 3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 1사 후 구자욱의 볼넷, 김헌곤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사 2,3루 위기에 놓인 소사는 다린 러프를 3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놓였다. 곧이어 이학주에게 중전 안타를 얻어 맞았다. 구자욱과 김헌곤이 홈을 밟았다. 0-2.

2회 1사 1루서 김상수와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포크볼을 던졌으나 좌월 투런 아치를 허용하고 말았다. 비거리는 110m. 이후 구자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하고 김헌곤과 13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소사는 3회 다린 러프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강민호의 좌중월 2점 홈런으로 6실점째 기록했다. 4회 2사 2루 상황에서 김헌곤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 맞았다. SK 벤치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았다. 0-8로 뒤진 5회 소사 대신 채병룡을 마운드에 올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