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형종이 정우람을 무너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형종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연장 11회초 결승 투런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1-1 동점으로 맞선 11회초 2사 1루. 이형종은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3구째 직구를 제대로 받아쳤다. 맞는 순간 큰 타구임을 알았고,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비거리 110m, 시즌 5호 홈런. LG는 3-1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경기 후 이형종은 “비가 오기 전에 경기가 끝나서 다행이다. 홈런을 치려고 의식한 건 아니다. 적극적으로 강한 타구를 날리려 한 것이 중심에 잘 맞아 좋은 결과가 됐다. 결정적 상황에서 좋은 타구가 나온 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