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포드 잘 차고 잘 막고' 잉글랜드, 승부차기 끝 스위스 꺾고 UNL 3위 확정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6.10 07: 42

골키퍼 픽포드가 승부차기에 날아다닌 잉글랜드가 스위스를 꺾고 네이션스리그 3위를 확정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9일시(한국시간) 포르투갈 기마랑이스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18-20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3,4위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픽포드의 원맨쇼를 앞세워 3위를 확정했다.
전반 초반부터 잉글랜드가 파상 공세를 펼쳤다. 케인-스털링이 포문을 열어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상대를 압도했다. 스위스는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급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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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오른쪽 풀백 아놀드의 공격력을 앞세워 스위스를 괴롭혔다. 전반 36분 아놀드는 측면 돌파 이후 날카로운 크로스로 델레 알리의 헤더를 이끌기도 했다.
시종일관 잉글랜드가 우위를 점했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골대 불운까지 따르며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도 마찬가지 흐름이었다. 스위스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연달아 교체 카드를 활용했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 덕분에 잉글랜드가 연달아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짓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39분 골문 앞 혼전 상황서 교체 투입된 윌슨이 골문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파울이 선언되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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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에서도 잉글랜드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스위스의 좀머 골키퍼가 신들린 선방으로 모두 막아냈다. 잉글랜드는 스털링의 골대 강타 불운에 좀머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양 팀은 네 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시키며 4-4 동률을 이뤘다. 재미있게도 잉글랜드의 다섯 번째 키커로는 골키퍼 픽포드가 나섰다.
픽포드도 중앙을 노린 정확한 슈팅으로 킥을 성공시켰다. 스위스의 키커도 성공시켜 양 팀은 서든데스에 돌입했다.
잉글랜드의 여섯 번째 키커인 다이어는 성공시켰다. 거기다 픽포드가 스위스의 여섯 번째 키커 드로미치의 슛을 막아내며 첫 UNL은 3위로 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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