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백투백투백' 홈런이 나왔다. 투수는 7개의 공을 던지는 사이 홈런 4방을 얻어맞았다.
워싱턴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샌디에이고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7회까지 1-1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경기는 8회초 요동쳤다. 워싱턴은 1사 후 9번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타석에 하위 켄드릭이 대타로 나섰다. 켄드릭은 투수 크렉 스테먼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82.6마일 너클 커브를 끌어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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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상위 타순. 1번타자 트레아 터너가 1볼에서 2구째 93.8마일 싱커를 걷어올려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로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 번 터진 홈런포는 멈추지 않았다. 아담 이튼도 1볼에서 스테먼의 2구째 94.6마일 싱커를 걷어 올렸다. 타구는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포였다. 3타자 연속 홈런. 전날 에인절스의 라스텔라-트라웃-오타니의 백투백투백 홈런이 연상됐다.
그러나 끝이 아니었다. 앤서니 렌던도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93.1마일 싱커를 공략해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백투백투백투백, 4타자 연속 홈런이 나왔다. 순식간에 5-1로 리드하며 승기를 잡았다. 스테먼은 공 7개를 던지며 홈런 4방을 맞고 무너졌다.
워싱턴은 2017년 7월 27일에 이어 2번째 기록이다. MLB스태츠는 "메이저리그 구단 중 '4타자 연속 홈런'을 2차례 기록한 것은 워싱턴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워싱턴은 8회 홈런쇼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선발 스트라스버그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3패)째를 기록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