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 후배들 4강전도 승산있다".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이 10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이란전을 앞둔 공식기자회견을 가졌다.
대표팀 최선참 이용은 "(김)문환과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파트너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 대표팀은 이란과 친선경기를 펼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인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국가 중 랭킹이 가장 높은 21위인 이란과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 9승 8무 13패로 뒤진다. 또한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 부진에 빠져 있다.
2011년 1월 22일 AFC 아시안컵 8강에서 윤빛가람의 골로 1-0으로 꺾은 이후 8년 넘게 이란을 이겨 보지 못했다.
설상가상 새롭게 이란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한국킬러'이자 '벨리에 축구의 레전드'다. 벨기에 국가대표로 월드컵에 무려 네 차례(1990·1994·1998·2002년)나 출전했고, 2014년에는 감독으로 벨기에(2012~2015년)를 이끌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3골을 몰아치는 등 월드컵에서만 총 5골(1998년 2골)을 넣기도 했다.
■ 다음은 이용 일문일답
- 치열한 주전경쟁 펼치고 있는데.
▲ 치열한 경쟁은 펼치고 있지만 분위기는 정말 좋다. (김)문환이와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함께 대표팀 경기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이란전에 대한 의미는 무엇인가.
▲ 이란은 아시아의 강팀이다. 또 압박도 굉장히 강한팀이다. 따라서 그 압박을 이겨낸다면 분명 승산있다.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다.
- 20세 이하 대표팀에게 응원을 보내준다면.
▲ 후배들이 정말 대견스럽다. 그리고 자랑스럽다. 내가 월드컵서 이루지 못한 16강을 일궈냈다. 자신감을 갖고 펼친다면 4강전에서도 충분히 승산있다고 생각한다. / 10bird@osen.co.kr
[사진] 파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