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인턴기자]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한 데이빗 오티즈가 도미니카에서 총격을 받았다.
미국매체 ESPN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빗 오티즈가 도미니카 산토도밍고에서 총격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수술을 마치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티즈의 아버지는 총격으로 손상된 장기는 없다고 전했다. 다행히 오티즈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휴식을 취하고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오티즈는 오토바이를 탄 괴한에게 총격을 당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괴한은 오티즈가 있던 바의 사람들에게 붙잡혀 구타를 당했다. 경찰은 괴한을 심문하기 전에 치료받는 것을 기다려야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범인이 의도적으로 오티즈에게 총격을 가한 것인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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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SN은 현지 정보원에 따르면 총알은 오티즈의 허리를 지나 배로 관통했다. 오티즈는 의사에게 “나를 죽게하지 말아요. 나는 좋은 사람입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니카 출신 명예의 전당 투수이자 팀 동료였던 페드로 마르티네즈는 SNS를 통해 “네가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났다는 소식을 들어서 안심했다. 너는 강한 사람이다. 빨리 네 목소리를 듣고 싶다. 내 기도가 너와 함께할거야. 빨리 보고 싶다”며 응원의 메세지를 보냈다.
오티즈는 메이저리그에서 20년(미네소타 트윈스 6년, 보스턴 14년) 동안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2408경기 타율 2할8푼6리(8640타수 2472안타) 541홈런 1768타점이다. 10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실버슬러거를 7회 수상했다. 보스턴에서만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2004, 2007, 2013)을 차지했고 2013년 월드시리즈에서는 MVP에 선정됐다.
2016년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오티즈는 보스턴 영구결번(34번)으로 지정됐다. 현재는 FOX 스포츠의 메이저리그 분석가로 정규시즌, 올스타전, 포스트시즌 분석을 맡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