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P 빨간불' 레알, 선수 팔아 4000억 확보해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6.11 05: 27

[OSEN=이승우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여름 선수들을 무더기 매각해야할 상황에 처했다.
스페인 ‘아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몸 값이 높은 선수들을 팔아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 명을 영입하면 한 명을 팔아야 한다. 그 때문에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3억 유로(약 4020억 원)의 이적료 수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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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이미 에당 아자르 영입에 1억 유로(약 1340억 원)와 5000만 유로(약 670억 원), 루카 요비치 영입에 6000만 유로(약 800억 원)를 지출했다. 여기에 에릭센, 포그바 등 대형 영입을 준비하고 있어 지출이 불가피하다.
아스는 매각 대상을 13명으로 추렸다. 특히 높은 연봉을 수령하지만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하는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하메스 로드리게스, 가레스 베일, 마테오 코바치치 등이 거액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며 살생부에 오른 선수들을 거론했다.
하메스는 지난 2시즌 동안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최근 뮌헨이 하메스를 완전 영입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베일은 EPL 다수의 팀들이 노리고 있지만 높은 연봉이 걸림돌이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8만 파운드(약 7억 2000만 원)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베일은 연봉 삭감을 원치 않는다.
코바치치도 첼시 임대를 마치고 레알에 복귀했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의 계획에서 제외됐다. 레알은 코바치치에 5000만 유로의 가격표를 붙였다.
그 밖에 기회가 적은 어린 선수들의 이적 가능성도 높다. 아스는 “세르히오 레길론과 다니 세바요스는 레알에서 미래가 밝지 않기 때문에 재이적 조항을 포함시키거나 임대 형식으로 팔아야한다”고 주장했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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