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AFC 12 미하일로프와 무제한 경기서 1R 49초만의 KO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6.10 21: 37

최홍만의 복귀전은 다시 한 번 허무한 KO패였다.
최홍만(40, 150kg)은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홀에서 열린 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 (AFC) 12번째 메인 대회 코-메인 이벤트에서 헝가리의 다비드 미하일로프(24, 110kg)와 무제한급 입식타격기 경기(3분 3R+1)에서 1라운드 49초만에 상대에게 왼쪽 훅을 허용하며 KO로 무너졌다.
이번 경기는 최홍만의 561일 만의 국내 킥복싱 경기 복귀전이었다. 그가 이벤트전을 제외하고 마지막으로 공식적에 나선 것은 2017년 11월 27일에 열렸던 AFC 5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그는 신일본 킥복싱 챔피언 우치다 노보루에게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최홍만에게 미하일로프전은 오랜만에 자기 체급의 선수와 만나는 진검승부다. 그는 지난해 11월10일 S-1 무에타이 76kg 챔피언을 지낸 이룽과의 마카오 킥복싱 이벤트전에서 30초 만에 기권패하는 등 줄곧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전날 열린 계체량 이후 최홍만은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적응하고 있다. 열심히 준비했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보답받고 싶다. 주변에서 많은 응원 지원에서 운동을 했다. 이번에는 확실히 뭔가 보여주겠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청코너 미하일로프가 먼저 링에 들어왔다. 홍코너 최홍만은 '테크노 골리앗'이라는 별명에 어울리게 입장곡을 틀고 리듬에 맞춰 퍼포먼스를 보이며 여유롭게 입장했다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양 선수는 천천히 공방전을 펼쳤다. 최홍만이 신장의 우위를 앞세워 치고 나갔으나, 미하일로프가 스피드를 앞세워 가볍게 치고 나갔다.
미하일로프는 스피드를 앞세워 최홍만에게 파고든 다음 소나기 펀치를 날렸다. 이후 니킥을 날린 다음 양손 훅으로 최홍만을 그로기 상태로 몰아붙였다.
최홍만은 버티려 했으나 미하일로프게 정확하게 왼쪽 훅을 허용하며 그대로 쓰러졌다. 최홍만은 다시 일어나지 못하며 1라운드 KO패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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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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