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화끈한 VSG의 색깔이 나왔다. VSG가 4라운드 치킨과 함께 정규 시즌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VSG는 10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4주 1일차 B-C조 경기서 4라운드 치킨과 함께 33점을 올리면서 3위를 차지했다. 정규시즌에서는 205점으로 팀 쿼드로(203점)와 이날 경기가 없었던 젠지(192점)를 따돌리면서 선두로 다시 뛰어올랐다.
이날 경기는 혼전 그 자체였다. '미라마'에서 치러진 1, 2라운드 전반부는 1라운드 치킨을 가져간 SK텔레콤이 15킬을 포함, 30점으로 선두로 치고 나섰다. 2위는 2라운드 치킨을 잡은 OGN 에이스가 29점을 기록하면서 자리잡았다.

하지만 '에란겔'로 전장을 옮긴 3라운드부터 1, 2라운드 포인트를 챙기지 못했던 다른 팀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SK텔레콤과 OGN 에이스가 초반부에 탈락한 가운데 중간 순위 3위였던 엘리먼트 미스틱이 두각을 나타냈다. 앞선 전반부에서 15킬 23점을 챙겼던 엘리먼트 미스틱은 3라운드서만 14킬을 쏟아부으면서 라운드 치킨과 함께 단번에 24점을 추가해 47점으로 4주 1일차 중간 선수로 점프했고, 4라운드에서 6점을 보태면서 53점으로 데이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또다른 주인공은 VSG였다. 1, 2라운드 전반부에서 9점에 그쳤고, 3라운드에서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던 VSG는 4라운드서 치킨과 함께 14킬을 쏟아부어 24점을 추가했다. VSG는 이날 33점을 더하면서 종합 순위에서 3계단 뛰어올라 선두 자리까지 되찾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