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퓸' 고원희, 딸 김진경과 감자탕 데이트… "엄마 가출? 오히려 다행"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06.11 06: 49

고원희가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딸 김진경과 데이트를 즐겼다. 
10일 KBS 월화드라마 '퍼퓸'에서는 민예린(고원희)이 자신이 민재희(하재숙)라는 사실을 숨긴 채 딸 김진경(김진경)과 감자탕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예린은 모델 수업 중 딸 김진경이 은근한 따돌림을 당하며 유난히 힘든 하루를 보냈다는 것을 눈치챘다. 

민예린은 김진경에게 다가가 "너 감자탕 좋아하지 않냐"며 데이트를 제안했다. 민예린은 겉은 다른 사람의 모습이었으나 엄마의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감자탕의 고기를 김진경에게 다 덜어주며 "나는 시래기를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진경은 "혹시 우리 전에 만난 적 있냐"며 "처음 보는 사이인데 이상하게 낯설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민예린은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나는 니가 참 좋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친구 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두 사람은 엄마와 딸의 관계에서 한 걸음 떨어져 속내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민예린은 김진경이 평소 공부를 잘하고 있음에도 모델에 도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항상 안타까워했던 바있다. 
김진경은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냐. 그냥 억지로 한 것"이라며 "처음엔 친구따라 얼떨결에 오디션을 봤는데 잘해서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민예린은 마음속으로 "너는 역시 내 딸이다"라며 대견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민예린은 엄마가 가출했다고 말하는 김진경에게 엄마가 밉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이진경은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엄마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진경은 "얼마전에 엄마가 밑반찬을 해놓고 갔더라. 그거 먹으니까 마음이 좀 놓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진경은 "우리 엄마 우울하면 음식 간이 안 맞는데 얼마전에 싸다 준 반찬은 간이 딱 맞더라"고 말해 민예린은 눈물을 보였다. 
한편, 이날 민예린은 남편 김태준(조한철)의 시상식장에 한복을 입고 족두리를 한 채 찾아가 "니가 피눈물 흘리며 개처럼 매달릴 때 내가 너 버릴거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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