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이 올 시즌 13번째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원전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류현진의 13번째 선발 등판 무대. 앞선 12번은 화려했다. 12경기에서 80이닝을 던져 9승 1패 평균자책점 1.35의 성적을 남기며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 승리투수가 되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은 투수가 된다. 도밍고 헤르만(뉴욕 양키스)와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류현진에 앞서 10승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류현진으로서는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가 생겼다.
아울러 규정이닝을 채우면서 류현진 뒤에 바짝 붙은 마이크 소로카(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게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넘겨주지 않을지도 관심사다. 소로카는 현재 류현진보다는 적은 65⅓이닝 던진 가운데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하고 있다.
에인절스를 상대로 기억은 좋다. 류현진은 에인절스를 상대로 통산 3경기에 나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83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에인절스타디움에서도 2경기 나와 1승 평균자책점 1.42으로 이어갔다. 특히 일찌감치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하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마이크 트라웃을 상대로도 7타수 무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일전 역시 관심사다. 에인절스에는 현재 오타니 쇼헤이가 간판 타자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투타겸업’을 하다 시즌 막바지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해에는 타자로만 나서고 있다. 28경기에서 타율은 2할4푼8리로 다소 낮지만, 지난 9일 자신의 고교 선배 기쿠치 유세이(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홈런을 날리는 등 3안타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