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만 만나면 침묵' 한국, 무득점-무승 끊을까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6.11 10: 05

[OSEN=이승우 인턴기자] 이란만 만나면 침묵하는 공격력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어떤 처방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37위)은 11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FIFA랭킹 21위)과 평가전을 치른다. 9월부터 시작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전 마지막 A매치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마지막 실험 무대로 의미가 크다. 
이란은 최근 한국을 가장 지독하게 괴롭히는 상대다. 상대 전적에서도 9승 8무 13패로 한국이 열세에 있다. 최근 10경기로 좁히면 1승 4무 5패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전 감독이 이란을 이끌던 시기 5번의 맞대결에선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1무 4패를 기록했다.

이란을 상대할 때면 유독 힘을 쓰지 못하는 공격력 때문이다. 이란을 상대한 최근 10경기에서 한국은 단 3골만 득점했다. 마지막 득점은 2011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1-0 승리 당시 나온 윤빛가람의 결승골이다.  
그 때문에 이란 수비를 공략할 벤투 감독의 공격 전술이 중요하다. 7일 호주전에서 가동한 3-5-2 전술이 공수에서 문제점을 노출했기 때문에 4백 전술로 회귀가 유력하지만 선수 구성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황의조가 선발 출전이 확정적인 가운데 2선 공격진을 어떻게 구성하는지가 관건이다. 
이란은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지만 이전과 팀 전력은 크게 차이가 없다. 빌모츠 감독은 알리레자 자한바크시, 모르테자 푸랄리간지 등 핵심 자원과 젊은피인 알라흐야르 사야드를 발탁했다. ‘에이스’ 사다르 아즈문이 부상으로 낙마했지만 메흐디 타레미가 시라이전(5-0)에 대신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란은 아시아 최강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벤투 감독이 이란의 밀집 수비를 뚫고 득점해 승리한다면 월드컵 2차예선에서도 순항할 수 있다. 밀집 수비 뚫을 벤투 감독만의 비장의 무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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