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틱 게이밍의 4연승을 이끌고 있는 ‘크라운’ 이민호가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2주차 ‘이주의 선수(Player of the Week)’ 자리에 앉았다. 이민호는 ‘경기 MVP(Player of the Game)’ 순위에서도 1위(4회)에 올라있다.
9일(이하 한국시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는 공식 SNS에 “사일러스와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이민호를 2주차 ‘이주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주차에서 이민호는 KDA 16, 분당 데미지 511, 팀 내 데미지 비율 36.2% 등 각종 개인 지표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이민호의 활약에 힘입어 옵틱 게이밍은 개막 후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이민호는 LCS 아카데미(2군 팀) 리그를 오가며 경기를 해야하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이 본인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옵틱 게이밍 아카데미 팀의 미드 라이너인 ‘스칼렛’ 마르셀 비더호퍼가 비자 문제로 아카데미 리그에 참여하지 못하자 이민호는 옵틱 게이밍의 1군, 2군 전 경기에 나섰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이민호는 6승 1패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아트록스’ ‘이렐리아’ 등 글로벌 리그에서 각광받고 있는 챔피언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이민호는 독특한 ‘챔피언 폭’으로 LCS의 미드 라인을 찍어 누르고 있다. 2주차까지 이민호가 중점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챔피언은 트위스티드 페이트다. 2019 서머 시즌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글로벌 리그에서 단 3번 등장했는데, 이민호만 승리를 쟁취했다. 이민호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2승을 거두는 동안 KDA 8, 킬관여율 72.7%를 기록했다.
지난 2019 LCS 스프링 시즌 ‘경기 MVP’ 순위에서 공동 1위(5회)에 오르며 자신에게 쏠린 부정적인 평가를 뒤집은 이민호는 2019 LCS 서머 시즌에선 더욱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벌써 ‘경기 MVP’ 부문에서 지난 시즌에 버금가는 성적을 냈다. 아직 7주 간의 긴 일정이 남은 만큼 LCS 서머 시즌은 이민호의 단독 MVP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