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이 시즌 10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2019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1.35로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단독 1위를 거둔 류현진은 이날 역시 선발 투수로 제 몫을 다하며 시즌 10승 요건을 갖췄다.

이날 피홈런 한 방에 1실점을 하며 평균자책점이 1.36로 올랐지만, 경쟁자인 마이크 소로카(애틀란타, ERA 1.38)가 규정이닝이 다시 미달됐고, 현재 2위인 제이크 오도리지(미네소타, ERA 1.92)에게는 크게 앞서며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류현진은 토미 라 스텔라(3루수)-마이크 트라웃(중견수)-알버트 푸홀스(1루수)-케반 스미스(지명타자)-콜 칼훈(우익수)-세자르 푸엘로(좌익수)-조너던 루크로이(포수)-윌프레도 토바(유격수)-루이스 렌히포(2루수)로 구성된 에인절스 타선을 상대했다.
1회말 라 스텔라를 3루수 뜬공으로 막은 류현진은 트라웃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푸홀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견제사로 잡아내며 세 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2회말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칼훈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홈런이 되면서 지난 4월 27일 피츠버그전 이후 8경기 만에 피홈런 한 개를 기록했다. 이어 푸엘로에게 다시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3회말 랭기포와 라 스텔라를 땅볼로 처리한 류현지은 트라웃에게 삼진을 얻어냈다.
4회말 푸홀스와 스미스를 우익수 직선타와 삼진으로 막은 류현진은 칼훈에게 유격수 땅볼을 얻어냈지만,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2사 2루가 됐다. 그러나 푸엘로를 2루수 직선타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말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루크로이와 토바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렌히포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라 스텔라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마지막 트라웃까지 커터로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6회말 류현진은 푸홀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스미스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이어 칼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지만, 푸엘로를 몸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2사 1,2루 위기에서 루크로이를 바깥쪽 낮은 쪽 커터로 루킹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3-1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내려왔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