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안타 없이 2실점’ LAD 패배 자초한 켈리의 볼넷-폭투쇼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6.11 14: 32

LA 다저스 조 켈리의 안정감은 언제쯤 확인할 수 있을까. 켈리가 피안타 없이 2실점 하면서 팀을 패배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LA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3-5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류현진이 6이닝 99구 7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6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8연승과 함께 시즌 10승, 그리고 개인 통산 50승을 눈 앞에 뒀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앤젤스 스타디움에서 2019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8회말 1사 만루 에인절스 토바르의 내야땅볼때 3루 주자 오타니가 홈을 밟으며 역전시키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하지만 3-1로 앞서던 7회말, 류현진의 뒤를 올라온 로스 스트리플링과 딜런 플로로가 난조를 보였고  마이크 트라웃에 투런포를 얻어맞으면서 류현진은 승리를 놓쳤다. 한 번 불안해지기 시작한 불펜진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8회말 올라온 조 켈리는 불펜 불안의 절정이었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선두타자 대타 오타니 쇼헤이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콜 칼훈을 삼진 처리했지만 1루 견제 실책이 나오며 1사 2루 위기가 만들어졌다. 대타 브라이언 굿윈은 고의4구로 내보냈다. 
하지만 고의4구 작전이 무색하게 켈리는 폭투를 범해 1사 2,3루 위기가 이어졌고 조나단 루크로이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에 봉착했다. 
길어진 이닝, 수비들도 켈리를 도와주지 못했다. 윌프레드 토바르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수 맥스 먼시의 홈 송구가 높았다. 포수 러셀 마틴이 껑충 점프를 해서 잡았지만 3루 주자 오타니의 슬라이딩이 홈에 먼저 닿았다. 챌린지로도 결과가 뒤집어지지 않았다. 3-4로 역전을 당한 다저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도 다시 한 번 폭투라 나오면서 다저스는 3-5로 뒤졌다. 이후 켈리는 연달아 삼진을 솎아내며 기나 긴 8회를 마감했다. 켈리는 이날 피안타 없이 3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다저스는 2연승을 달리다 패하면서 45승22패가 됐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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