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성폭행 미투녀, 두 번째 변호인마저 떠날까..."증거가 없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6.11 16: 00

네이마르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의 두 번째 변호인마저 사건을 포기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11일(한국시간) 네이마르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던 나질라 트린다지의 변호사는 "의뢰인이 더 많은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소송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린다지는 지난 5월 15일 파리에서 네이마르를 처음 만났는데 이후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네이마르가 술에 취해 자신에게 폭행을 행사했다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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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네이마르는 트린다지의 고소 이후 그녀와 주고받은 문자와 사진을 공개하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상태다. 에이전트인 아버지도 강경 대응에 나섰다.
네이마르 측의 반박 이후 트린다지가 공개한 1분가량의 동영상에서는 기존 알려진 것과 사뭇 다른 상황이 펼쳐졌다. 트린다지가 일방적으로 네이마르를 때리는 모습이 연출됐다.
트린다지의 변호인인 다닐로 가르시아 변호사는 브라질 언론에 "동영상을 촬영한 것은 트린다지가 네이마르에게 폭행을 당하거나 위협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고 밝힌 상태다.
BBC는 "가르시아 변호사는 자신의 변호인에게 네이마르와 만남이 담긴 완전한 녹음 파일을 요구했다. 하지만 그녀는 증거 자료가 있는 태블릿이 집에서 도난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린다지는 "동영상을 찍기 위해 사용한 태블릿은 브라질에 있는 자택에서 도난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녀가 사는 건물 소유주는 아무런 침입이 없었다고 밝힌 상태다.
가르시아 변호사는 논란이 커지자 "만약 경찰이 강도 사건이 없었다고 결론짓거나 증거 자료가 없다면 이 사건을 취하하겠다. 신뢰가 없으면 사건을 맡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트린다지는 가르시아 변호사의 요구에 "폭행을 즉명하는 사진과 친구와 나눈 왓츠앱 대화 기록 등을 가지고 있다"고 해명한 상태다. 그는 아직 누구에게도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가르시아는 트린다지의 2번째 변호사이다. BBC는 "기존 변호사들은 트린디지가 기존 자신들과 논의한 폭행 이 아닌 성폭행 혐의로 네이마르를 고소하자 소송을 취하했다"라고 지적했다.
트린다지의 첫 번째 변호인들은 브라질 방송에 나와 "그녀와 우리의 생각은 전혀 달랐다. 우리는 그녀를 완전히 신뢰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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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편의 분열과 달리 네이마르의 변호사인 마이라 프라타는 "내 의뢰인이 결백하다는 것을 증명할 모든 자료가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트린다지의 성폭행 의혹 제기로 인해 이미 네이마르는 큰 피해를 봤다. 이미 마스터카드가 네이마르가 등장하는 광고를 취소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스폰서들도 그와 거리 두기에 나섰다.
그뿐만 아니라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친선전 도중 크게 다치어 코파 아메리카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한 여성의 미투로 시작된 네이마르의 여름은 너무나 차가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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