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오선진에 이어 송광민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한화는 11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송광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송광민이 팔이 안 들릴 정도로 통증이 있다. 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당분간 (경기가) 안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송광민 대신 김회성이 1군에 올라왔다.
송광민은 올 시즌 1군 58경기에서 타율 2할5푼4리 54안타 5홈런 30타점 23득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 타율 1할2푼5리로 저조했지만 한화 중심타선의 한 축을 이뤘다. 송광민 대신 신인 노시환이 이날 3루수로 선발출장한다. 김회성이 1루수로 들어간다.

한화로선 악재의 연속이다. 유격수 오선진도 지난 8일 대전 LG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이튿날 1군에서 제외됐다. 10일 정밀 검진 결과 미세손상으로 밝혀져 2~3주 재활이 불가피하다. 시즌 초부터 내야 쪽에서 계속 부상자가 발생하며 팀에 고민을 안기고 있다.
어려운 레이스 중에 부상 선수까지 발생하며 한용덕 감독의 시름도 깊어졌다. 한용덕 감독은 “계속 고민을 해야 할 상황이 됐지만 또 다른 선수들이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길게 보면 팀의 뎁스가 좋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날 정은원(2루수) 강경학(유격수) 제라드 호잉(중견수) 김태균(지명타자) 이성열(우익수) 김회성(1루수) 최재훈(포수) 최진행(좌익수) 노시환(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김범수.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