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력 부재' 박흥식 감독대행, "당분간 베테랑 타선 운용" [오!쎈 현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6.11 16: 40

"베테랑 타선 운용하겠다".
박흥식 KIA 타이거즈 감독대행이 베테랑 라인업을 운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감독대행은 1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베테랑 위주의 선발 라인업을 내놓았다. 김주찬, 나지완, 이명기가 이름을 올렸고 이창진, 류승현, 신범수 등 젊은 타자들은 벤치에 앉았다. 
박 감독대행이 밝힌 라인업에 따르면 이명기(중견수) 김주찬(1루수)이 테이블세터진을 맡고 터커(우익수) 최형우(좌익수) 안치홍(2루수)이 클린업트리오에 포진했다. 이어 나지완(지명타자) 김선빈(유격수) 한승택(포수) 박찬호(3루수)로 하위타선을 꾸렸다. 

박흥식 감독대행이 득점을 올린 안치홍에게 축하를 보내고 있다. /sunday@osen.co.kr

모처럼 김주찬, 최형우, 나지완이 동시에 출전했다. 최근에는 최형우가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나지완이 벤치에서 시작하는 경기가 많았다. 중견수도 이창진이 아닌 이명기에게 맡겼다. 최형우가 좌익수를 맡으면서 나란히 출전하게 됐다. 박 감독은 당분간 이 타선을 꾸준히 운용할 계획이다. 
베테랑 타선을 내세운 것은 최근 득점권에서 부진한 타격 때문이다. 6월들어 팀 타율은 가장 높았지만 찬스에서 해결 능력이 떨어져 잔루를 양산했다. 경기당 4점 뽑기가 어렵다. 지난 주말 NC전은 모두 한 점차로 패했다. 결국 6월들어 1승6패로 후진한 이유로 작용했다. 
박 감독대행은 "최근 찬스에서 막혀 잔루가 많다. 투수진이 괜찮아 선제점을 뽑으면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타선에서 집중력에 문제가 있다. 많은 안타를 치고 많은 잔루만 만들었다. 찬스에서 100%는 아니더라도 50% 정도는 득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경험 있는 선수들 위주로 타순을 꾸렸다.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다. 상대 투수가 좌투수 혹은 우투수 관계없이  당분간 이 타순으로 끌고 가겠다. 베테랑들도 기회를 주어야 한다. 적어도 이번 달까지는 (베테랑 라인업으로) 운용하겠다"고 설명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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