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선제골 후 김영권 자책골, 1-1로 팽팽..후반 진행 중 [한국-이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6.11 21: 30

4분만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숙적' 이란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13분 황의조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7분 골을 내줘 1-1이 됐다.
한국은 후반 13분 황의조의 칩샷으로 선제골을 올렸다. 하지만 4분 후 코너킥 후 문전 혼전 중 김영권의 몸에 맞은 공이 우리 골문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벤투 감독은 4-1-3-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투톱을 구축했고 나상호(FC 도쿄), 황인범(벤쿠버),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2선 지원에 나섰다. 중원에는 호주전에 나섰던 주세종(아산) 대신 백승호(지로나)가 섰다. 백승호에겐 A대표팀 데뷔전이다. 포백라인은 홍철(수원), 김민재(베이징), 김영권(감바 오사카), 이용(전북)이 형성했고 골문은 조현우(대구)가 지켰다.
'한국 킬러'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란은 최정예 멤버를 꾸렸다. 이란은 사다르 아즈문(제니트)과 마지드 호세이니(트라브존스포르)가 부상으로 낙마했다. 하지만 알리레자 자한바크슈(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에산 하지사피(트락토르 사지), 알리레자 베이란반드(페르세폴리스) 등 핵심 자원이 모두 출격했다.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항상 고전했다. 역대 A매치에서 9승8무13패로 우리가 뒤지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도 1무4패로 열세다. 마지막으로 이란을 이긴 것이 지난 2011년 1월 22일 AFC 아시안컵 8강전이었다. 당시 윤빛가람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카를로스 케이로스(현 콜롬비아 대표팀 감독) 후임인 빌모츠 감독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과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선수로서 한국과 대결한 경험을 지녔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감독으로 한국과 만나 조별리그에서 홍명보호를 1-0으로 꺾은 바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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