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승우 인턴기자] 나상호(도쿄)가 꾸준한 출전에도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숙적' 이란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후반 13분 황의조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4분 후인 후반 17분 김영권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 나상호는 선발 출전해 75분을 소화했다.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른 후 7개월여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지형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이란의 A매치 평가전 열렸다.전반 대한민국 나상호가 슛이 골대를 맞자 아쉬워하고 있다./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19/06/11/201906112153776060_5cffa4dabeca5.jpg)
나상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광주FC를 떠나 J리그 FC도쿄에 새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리그에서 10경기를 모두 교체 출전하며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6경기를 선발로 나선 컵대회에서도 1득점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그 때문에 나상호를 지속적으로 기용하는 벤투 감독의 선택에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도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김보경을 명단에서 제외하고 나상호를 선발 출전시킨 선택은 의아함을 자아냈다.
나상호는 경기력으로 세간의 의문을 해소하지 못 했다. 전반 막판 이용의 크로스를 받아 연결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경기 전반에 영향력이 약했다.
나상호는 후반 30분 이승우와 교체되어 나갔다. 활발한 움직임에도 효과적으로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 raul1649@osen.co.kr
[사진] 상암=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