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 213명'...서울WC경기장에 가득 찬 축구 열기 [한국-이란]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6.11 21: 59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승우 인턴기자] 대한민국의 축구 열기가 부산을 찍고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평가전에서 1-1으로 비겼다. 후반 12분 황의조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17분 김영권의 자책골이 나왔다.
이날 경기에는 6만 213명의 관중이 찾았다. 지난해 9월 코스타리카전부터 호주전까지 7경기 A매치 매진을 기록해 뜨거워진 축구열기를 증명했다. 이란전에 만원 관중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빈자리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대학생 박규태씨는 “이란을 상대로 5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은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8경기 연속 매진 기록이 무산된 데에 대해 “축구 열기는 여전히 뜨겁지만 대학생들이 시험기간이다. 그게 아니었다면 이란전 만원 관중이 들어찼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4년 전 자메이카 평가전 때 왔었는데 그때와 비교도 안된다. 10대 팬, 여성 팬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며 전과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교복을 입고 경기장을 찾은 10대 여학생은 “아시안게임 때 손흥민과 이승우의 팬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엔 축구장에 대해 무서운 느낌이 있었지만 요즘은 비슷한 나이대가 많아서 즐겁다”며 A매치를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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