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승우 인턴기자] 조현우(대구)가 아쉬운 판단으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평가전에서 1-1으로 비겼다. 후반 12분 황의조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17분 김영권의 자책골이 나왔다.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설에 휩싸인 조현우는 이날 엄청난 선방 능력을 보여줬지만 코너킥 상황에서 판단 미스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17분 이란이 올린 코너킥을 펀칭하지 못해 볼이 뒤로 흐르며 김영권의 다리에 맞고 자책골이 되는 빌미를 제공했다.

조현우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수비진을 안정적으로 조율하면서 마지막 방패 역할을 했다.
전반전엔 지능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조현우는 전반 24분 이란의 역습 상황에서 자한바크슈가 때린 슈팅을 선방했다. 펀칭 방향을 조정해 쇄도하는 이란 선수에 2차 슈팅 기회를 주지 않았다.
최근 각종 독일 매체는 “아우크스부르크가 골키퍼 포지션에 놀라운 영입을 준비할까”라는 기사를 통해 조현우의 이적설을 조명했다. 지난 시즌 주전 그레고어 코벨이 임대를 마치고 원소속팀 호펜하임으로 복귀한 점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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